
[PEDIEN]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김정희 유배지가 2027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장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7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를 포함한 7곳만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유산본부는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와 예술세계를 그가 실제로 생활했던 공간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안하며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총사업비 12억원이 투입되어 2027년 9월부터 21일간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와 제주추사관 일원에서 ‘추사 유배의 여정’을 주제로 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영상 투사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람객이 유배지와 추사관을 직접 걸으며 추사가 겪었던 유배의 고독과 성찰, 그리고 예술적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을 빛과 소리, 먹과 글씨, 상호작용형 미디어 등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추사에게 미디어아트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추사의 시간을 미디어의 언어로 번역한다’는 기획 방향 아래, 김정희 유배지의 역사성과 추사의 정신·예술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를 계기로 김정희 유배지를 비롯한 대정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고, 제주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선정은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가 관람객과 나눌 수 있는 인문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추사가 보낸 유배의 시간을 관람객이 직접 걷고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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