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시·군 협력전‘오프모던 Off-Modern’개최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전북도립미술관이 서울 분관에서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오프모던'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도내 7개 공립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다.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이 2022년부터 이어온 시·군 공립미술관 연석회의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그동안 미술관 측은 도내 14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며, 공립미술관이 없는 지역에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를 이어왔다.

협력의 중심에는 각 지역 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들이 있었다. 이러한 소장품들을 매개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학예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오프모던' 전시는 이러한 협력의 축적 위에, 소장품을 주제적·담론적 구조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다.

전시명 '오프모던'은 러시아 출신 문화 이론가 스베틀라나 보임의 개념에서 차용했다. 이는 정형화된 근대성의 흐름에서 벗어나, 비껴선 시각으로 현재를 다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흐려지는 유토피아, 구체화되는 디스토피아'를 주제로 삼는다.

참여 공립미술관 7곳의 소장품들은 텅 빈 유토피아의 징후를 통해 오늘날 사회상을 되비추는 데 중점을 둔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그간의 협력이 소장품을 잇고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그 소장품들이 오늘의 질문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 미술관 소장품이 지닌 사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협력의 지속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북도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