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도곡 8개 단지 목소리 들었다 (강남구 제공)



[PEDIEN] 서울 강남구가 대치동과 도곡동 일대 재건축 사업 8곳의 관계자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업별 맞춤 행정을 통해 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14일, 한보미도맨션 입주자대표회의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는 김현기 강남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8개 사업장의 조합장, 추진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사업장은 총 1만7007세대에 달하며, 사업시행인가부터 관리처분인가, 정비계획 수립까지 각기 다른 단계에 놓여 있었다.

참여 사업장은 △은마 △대치우성1차·쌍용2차 △대치쌍용1차 △개포우성4차 △도곡개포한신 △대치미도 △대치선경 △개포우성1·2차다. 이 중 도곡개포한신은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있으며, 은마아파트 등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개포우성4차는 조합설립인가 단계, 대치미도는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이며, 대치선경과 개포우성1·2차는 정비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사업장의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통합심의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진행, 추정분담금 심의 및 조합설립 지원, 정비계획 결정 과정에서의 서울시 협의, 인접 단지 간 기반시설 연계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구는 제기된 의견들을 사업장별로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구 자체적으로 처리 가능한 사안은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후속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획일적인 지원이 아닌, 각 사업장의 고유한 필요에 맞춘 행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간담회 후 김현기 구청장과 참석자들은 한보미도맨션 옥상으로 이동해 은마아파트와 미도아파트 일대를 직접 둘러봤다. 은마~미도 구간의 공공보행통로 현황을 확인하고, 인접 단지 간 연계 가능성과 주변 기반시설 여건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재건축 사업은 현장마다 단계와 여건이 다르기에, 직접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제때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확인된 과제는 신속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