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남현동‘사당오락 달빛야장’ 최종 선정 …골목상권에서 야간상권까지 (관악구 제공)



[PEDIEN] 서울 관악구의 남현동 상권이 서울시 '달빛야장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구는 최대 2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남현동 일대를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단순히 예산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관악구는 이 사업을 통해 환경 정비와 함께 상권 특화 콘텐츠 운영, 주민·상인 간 상생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한, 도로 점용이나 옥외 영업 등 야장 운영에 필요한 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남현동 상권은 하루 평균 약 13만 명의 풍부한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사당역과 대규모 버스 환승시설이 인접해 있어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관악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 주변의 유동 인구를 골목 안쪽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려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사당오락'이라는 이름은 사당역 5번 출구에서 누릴 수 있는 '다섯 가지 즐거움'을 의미한다. 먹거리, 경관, 공연, 디지털 체험, 안전과 상생이라는 5대 가치를 중심으로 이 일대를 즐거움과 휴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야간 상권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Zone A '남현예술길'은 남서울시립미술관과 예술인마을의 문화 자원을 활용해 경관 조명과 청년 작가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는 예술 거리로 조성된다. △Zone B '부추삼겹살 골목'은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여 '레트로 감성 로컬 포차'로 변모한다.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스탬프 투어와 예약 기능을 갖춘 전용 모바일 플랫폼 '오락패스'를 비롯해 남서울미술관 관람객 대상 야장 할인 연계,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사당라디오', 숏폼 챌린지 및 '블라인드 맛집 투어', '관악산 정상 인증샷 이벤트' 등 5대 핵심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야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정기적인 차량 통행 제한과 함께 2~3층 점포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상생야장'을 개최한다. 야장 중앙의 소형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친환경 다회용기 지원도 병행된다.

사업 지원 종료 이후에도 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인회와 주민자치회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자율 점검과 상생 기금 조성 등 자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 8월 서림다복길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이어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골목형 상점가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규 상권 발굴과 상인 조직화를 지원하며 더 많은 골목상권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사당오락 달빛야장'이 직장인, 등산객, 청년들이 즐겨 찾는 남현동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활력 있는 골목상권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