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시청



[PEDIEN]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촉구하는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오는 9월 15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기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발표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추진위는 정부의 정책 결정 시점에 시민들의 요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다시 잡아 대규모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연기 기간 동안에도 △현장 서명 1만여 명의 김원기 의정부시장 전달 △의정부시·시의회·지역 정치권이 참여하는 민·관·정 공동행동 구성 △서울에서의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시민대회' 개최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출범 이후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9월 5일에는 '지구살림 마음울림 모두의 음악회'에서 미군 반환 공여지 공정 전환 및 8호선 연장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9월 8일에는 의정부 행복로에서 범시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민 행동의 시작을 알렸다. 민락 맥주 축제, 라이온스 2지구 및 미군 반환 공여지 시민 참여 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 지역 곳곳의 주민자치회 주민 총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시민들의 뜻을 모았다.

거리에서는 매일 시민들을 만났다. 아침 출근 시간과 저녁 퇴근 시간 피켓 시위를 벌였고, 각종 지역 행사와 축제를 찾아 8호선 의정부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 추진위가 거리와 행사장에서 직접 받은 서명은 1만여 명에 이른다. 이는 온라인이 아닌, 시민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받은 소중한 서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추진위는 이 서명지를 조만간 김원기 의정부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전달을 계기로 시민 사회와 의정부시, 시의회, 지역 정치권이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재은 추진위원장은 “8호선 연장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행정기관이나 시민단체 어느 한쪽의 사업이 될 수 없다”며 “시민이 힘을 모으고 행정이 뒷받침하며 정치가 책임지는 민·관·정 공동행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단순한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수도권 주택 정책에 협조한 의정부시의 오랜 희생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라고 주장한다.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각종 규제로 도시 발전에 제약을 받고, 대규모 주거 지역 조성으로 인구는 늘었지만 광역 교통망과 생활 기반 시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한다. 특히 민락·고산 등 동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및 통학 부담 가중은 물론, 취업·교육 선택지 제한, 기업 유치 어려움 등 도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고재은 추진위원장은 “국가 안보와 주택 정책을 위해 땅과 도시 공간을 내줬다면, 그에 필요한 교통 인프라를 갖출 책임은 국가에 있다”며 “8호선 의정부 연장은 그 질문에 대한 국가의 답이어야 하며, 누적된 교통 격차를 바로잡는 공정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대광위의 향후 일정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음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시, 시의회, 지역 정치권, 시민 사회가 함께 서울에서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시민대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개최 시점과 장소는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발표가 늦어진다고 우리의 요구까지 늦춰지지 않는다”며 “결정될 때까지 움직이고 반영될 때까지 요구하겠다”고 말하며, “8호선 의정부 연장은 특혜 요구가 아니라 국가 정책으로 누적된 지역 간 격차를 바로잡고 대규모 주거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자는 요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