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장기리 암각화 학술적 가치 고도화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 개최 (고령군 제공)



[PEDIEN]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기록, 경상북도 고령군의 장기리 암각화가 국보 승격을 향한 학술적 기반을 다진다. 고령군은 지난 9월 11일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장기리 암각화의 학술적 가치 고도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장기리 암각화가 지닌 고고학적, 역사적, 학술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현재 추진 중인 국보 승격 절차에 필요한 학술적 근거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기리 암각화는 당시 선사인들의 정신세계와 신앙 체계, 생산 의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 암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검파형 문양과 그 형태적 변이는 우리나라 암각화 연구의 기준 자료로서 높은 대표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심포지엄에서는 장기리 암각화 문양의 상징성과 수변 제의 공간으로서의 성격, 조성 연대 등을 중심으로 총 6건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 내용은 △장기리 암각화의 학술적 가치 △고고학적 맥락으로 본 장기리 암각화 △국가유산적 가치 재검토 △시굴조사를 통한 조성 입지와 성격 △구성 암석과 풍화 작용 △보존 환경 개선을 통한 관리 방안 등 다방면에 걸쳐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장기리 암각화의 독창성과 한국 암각화 연구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발표와 토론에서 제시된 연구 성과와 전문가 의견은 장기리 암각화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고, 향후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장기리 암각화는 대한민국 선사문화의 가치와 독창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번 심포지엄 성과를 바탕으로 국보 승격 절차를 적극 이어가는 한편, 보호각 개선과 주변 정비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