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며 주민 참여형 '꽃길 관광'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종남산의 봄철 진달래, 남동마을의 홍도화, 그리고 가을의 밀양강변 가우라꽃까지,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길을 중심으로 축제와 음악회,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운영하며 지역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상남면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인 종남산은 해발 663m 높이에서 매년 4월이면 능선을 따라 만개한 진달래로 장관을 이룬다. 중턱 팔각정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쉽게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진달래 군락과 함께 밀양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에게 인기다. 상남청년회와 지역 주민들은 종남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해 매년 종남산 진달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 축제는 진달래 산행, 지역 예술인 공연,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 및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상남면의 대표적인 봄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봄꽃 명소인 남동마을은 일반 복숭아꽃보다 붉은빛이 강렬한 홍도화로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했다.
매년 4월, 마을 도로와 길가를 따라 홍도화가 만개하며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 홍도화길은 상남면과 마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가꿔왔다.
주민들은 직접 홍도화를 심고, 가지치기와 환경정비에 참여하며 꽃길을 생기있게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관광 시설 대신 마을의 기존 공간을 꽃으로 채우고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방식은 생활 환경 개선과 관광 자원화를 동시에 이루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홍도화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홍도화 음악회와 작은 문화 행사는 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마을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남동마을은 ‘2026년 귀농·귀촌 모범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을이면 밀양강변 약 4km 구간의 자전거길을 따라 분홍빛 가우라꽃이 만발하며 또 다른 아름다운 꽃길을 선사한다.
2019년부터 상남면과 주민자치회가 밀양강변 자전거길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가우라꽃길은 매년 개화기를 앞두고 제초, 보식, 환경정비 등 체계적인 관리를 거쳐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꽃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 100 프로젝트’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길 분야 전국 4위’에 선정되며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주민자치회는 가우라꽃길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개최해 온 밀양강 가우라꽃 축제는 2025년부터 걷기대회 형식으로 전환하여 주민과 관광객이 꽃길을 직접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밀양강 가우라꽃길 걷기대회는 10월 24일 개최될 예정이며, 쉼터와 포토존 마련, 주민들의 환경정비 및 안내 활동 참여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남면의 꽃길 관광 성공은 지역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결과다. 주민자치회, 청년회 등 지역 단체와 주민들은 꽃을 심고 가꾸는 일부터 축제, 음악회, 걷기대회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꽃길을 단순한 경관을 넘어 지역의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상남면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조성하고 관리해 온 꽃길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최은경 상남면장은 “상남면의 꽃들은 지역의 자연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꽃길과 경관을 가꾸고 종남산, 밀양강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시 찾고 싶은 상남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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