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무안군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발전계획' 수립에 나섰다. 지난 3일 무안군공유스튜디오에서는 '마을리더 AI 활용 교육 수료식 및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교육을 이수한 마을 리더들과 4개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마을리더 AI 활용 교육'의 결과물을 발표하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논의한 마을 발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마을 리더들이 AI를 실제 마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설계됐다.
교육 과정에는 AI 기본 이해 및 활용법, 마을 행정 문서 작성, 마을 기금 및 단체 정산 자료 작성, 마을발전계획 수립, 공모사업 계획서 작성 등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마을 리더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공모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일로읍 돈도리, 삼향읍 맥포, 현경면 조암동, 해제면 용흥 4개 마을이 주민들과 함께 마련한 마을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들은 전문가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면 좋을까', '그 변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등의 질문을 통해 마을의 강점과 문제점, 해결 과제와 필요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퍼실리테이션 기법이 활용되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교육을 수료한 마을 리더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AI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마을별 중장기 발전 방향과 실행 과제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와 가능성을 직접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설정한 뒤, 마을 리더가 AI를 활용해 이를 발전계획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단순히 AI 사용법을 배우는 것을 넘어 실제 마을 현안과 발전계획 수립에 적용함으로써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돈도리마을 박근영 이장은 “AI를 행정 문서 작성부터 마을 계획 수립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주민들이 함께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고 발전 계획을 만들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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