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거창군 가조면에서 운영 중인 주민자치 프로그램 '학림서각회'가 전국 규모의 서각 공모전에서 연이어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지역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높은 교육 수준과 예술적 성과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학림서각회 소속 이만기 씨는 지난 8월 29일 개최된 제10회 팔만대장경 전국예술대전 서각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팔만대장경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서예, 문인화, 서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공모했다. 이 씨의 대상 수상작 '유선시보'는 서각 특유의 조형미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서각 부문의 정점으로 평가받았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합천 대장경테마파크 기록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시상식은 24일에 진행된다. 이 같은 성과는 곽도령 서각 명장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이루어진 결과로, 전통 서각의 명맥을 잇는 곽 명장의 실력과 열정이 빛을 발했다.
곽도령 명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인 면우 곽종석 선생의 후손으로, 서각 작품 활동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며 전통 서각 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학림서각회는 회원들의 창작 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재능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난해 가조면민관 현판 제작에 이어, 2025년에는 가조면 행정복지센터 현판 제작에도 참여하며 서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학림서각회 소속 이미나 씨 역시 지난 8월 7일 열린 제4회 김천 전통공예 미술대전 서각 부문에서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했다. 이미나 씨의 작품 '음수사원'은 전국에서 출품된 354점의 경쟁작을 제치고 최고상을 차지했으며,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민순 가조면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배운 서각 실력이 전국 대회에서 큰 성과로 이어진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주민자치의 활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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