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 어류양식장 체험 (경상남도 제공)



[PEDIEN] 평일 직장 생활로 귀어·귀촌 경험이 어려운 도시 직장인들이 경상남도에서 주말을 이용해 어촌 생활을 미리 체험할 기회를 얻는다. 경남도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간 거제 일원에서 '귀어탐색 직장인 주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 예정자나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실제 어업 현장 체험과 어촌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귀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의 대면 이론 교육 수료자 중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거제 구조라·덕포 해역에서 다양한 어업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 견학을 넘어 실제 청년 어업인들이 운영하는 현장을 방문한다. 경상남도청년어업인연합회와 연계하여 어선어업, 양식업, 해녀 체험을 위한 나잠어업, 새벽 위판장 경매 체험까지 어촌의 다채로운 삶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귀어 후 지역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맞춤형 정보도 제공된다. 귀어 창업 및 소득원 발굴, 지역 일자리, 주거·정착 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선배 귀어인과의 소통 및 귀어 준비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막연하게 귀어를 생각하던 직장인들이 어촌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귀어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가자는 "그물 정리부터 어구 다루기까지 직접 체험하니 식당에서 나오는 생선 한 토막도 다시 보게 됐다"며 "귀어 탐색하러 왔다가 인생 탐색까지 하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직장인으로 살면서 사표를 품고 살던 내게 이번 체험은 귀어에 대한 플랜 B이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직장인들이 주말 동안 실제 어촌을 경험하고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시민이 경남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활력 넘치는 경남 어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귀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년·직장인 등 잠재적 귀어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