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오는 9월 13일,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원예술 프로그램인 'SOMA' 공연을 개최한다. 김해종합운동장 건물에 자리한 미술관의 독특한 입지적 특징을 살려 미술과 스포츠의 공통 분모를 탐색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의 MMCA 지역동행 다원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SOMA'는 9월 1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선보인 후 김해 관객들과 만난다.
폴란드 예술팀 '시스터후드프랙티스'가 선보이는 'SOMA'는 20세기 초 폴란드 여성 조각가들의 작업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 여성 조각가들의 작품과 연결되는 장소특정적 안무 작품이다. 김해종합운동장이 상징하는 신체의 생명력과 역동성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퍼포머의 움직임과 목소리, 사운드를 통해 정적인 미술관 공간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는다.
관람객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채 공연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헤드폰을 통해 전달되는 소리와 사운드 아트는 관람객을 일상과 다른 감각의 세계로 이끌며, 각자의 움직임과 시선에 따라 다채로운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몸과 움직임, 소리와 공간이 어우러지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조각과 신체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공연이 펼쳐질 B4층 공용홀은 약 324㎡ 규모의 개방형 공간이다. 미술관 소장 조각 작품과 퍼포머의 움직임, 사운드, 관람객의 동선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며 공용홀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작품으로 확장된다. 현재 B5층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 전과 연계해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평생 인간의 신체를 탐구해 온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과 'SOMA'를 함께 보며 조각으로 표현된 몸과 실제 움직이는 몸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9월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총 두 차례 진행된다. 오후 3시 공연 후에는 참여 작가들과 작품의 창작 배경 및 의미를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최정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장은 “스포츠와 예술은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통해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드러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며 “조각 같은 몸과 몸 같은 조각이 만나는 'SOMA'를 통해 정적인 조각에 움직임과 소리가 더해지고 익숙한 미술관 공간이 새로운 감각의 세계로 확장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참여 방법과 세부 사항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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