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 농업의 산업적 대전환을 위한 핵심 과제로 충청북도 농식품진흥원의 조속한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충북도의회 건설농림위원회 박희남 의원은 9일 제43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농업 현장의 가장 큰 과제가 단순 생산이 아닌 유통과 판로 확보에 있음을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기반 없이는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공통된 요구이자, 충북 농정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라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농업이 1차 산업을 넘어 식품, 문화, 수출 산업으로 위상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청북도의 농정은 여전히 생산 중심에 머물러 유통, 브랜드, 수출을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충북만이 농산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전담 진흥원을 두지 못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실제로 경상북도는 2019년 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여 유통, 경영, 교육 기능을 통합 운영하며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경기도와 충청남도 역시 각각 농수산진흥원과 일자리경제진흥원을 통해 농산업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반면 충청북도는 기업진흥원 내 농식품유통본부 체제로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농산업 생태계가 고도화되는 현 시점에서 이를 전담할 별도 기관의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현재 충청북도 농식품진흥원 설립은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관련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박 의원은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법인 설립과 조례 제정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진흥원이 출범과 동시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별 역할과 책임 체계를 명확히 하고 전문성 있는 조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타 시·도 운영 사례와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여 충북 농업의 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충청북도 농식품진흥원 설립이 단순한 조직 신설을 넘어, 생산 중심 농정을 유통, 브랜드, 수출 중심 농정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건설농림위원회 위원으로서 농식품진흥원이 실효성 있게 설립 운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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