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도청



[PEDIEN] 충청북도의회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충북 지역에 공공기관이 집중 배치될 수 있도록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충북도의회는 9일 제437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과학경제위원회가 제안한 '국가 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충청북도 집중 배치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1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충북 지역에 대한 전략적 배치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실질적인 완성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도의회는 정부가 공표한 '서울 잔류 제로'와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집중' 원칙을 환영하면서도, 과거 1차 이전의 불균형 사례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의안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에 충북의 중점 유치 희망 기관 우선 반영 ▲1차 이전의 불균형을 시정할 명확한 보정 기준 수립 및 전략적 배치 단행 ▲공정한 이전 기준과 심사 절차의 투명한 공개 등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이 포함되었다. 도의회는 이전을 '정부의 시혜'가 아닌 '미래 100년 대한민국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국가적 책무'로 규정하며, 166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정부의 책임 있는 응답을 촉구했다.

건의안 채택 직후, 도의회 의원 전원은 본회의장에서 '공공기관 배치 촉구' 구호를 제창하며 충북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이는 여야를 떠나 도의회가 한목소리로 뜻을 모았음을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이상식 의장은 “1차 이전에서 충북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이름 앞에 가장 큰 양보를 한 지역”이라며 “2차 이전은 그 불균형을 바로잡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정부가 충북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경제위원회 임동현 위원장 역시 “충북은 교통, 산업 인프라, 부지, 협력체계까지 이전 기관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정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채택된 건의문은 관련 부처 장관 및 지방시대위원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