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민원 다발 지역에 바퀴베이트함 설치 (관악구 제공)



[PEDIEN] 고온다습한 기후 변화와 도시 녹지 확대, 음식물 쓰레기 증가 등으로 바퀴벌레 개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관악구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관악구는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213개소에 바퀴베이트함을 설치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집중 관리·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는 기존의 단순 방제 방식에서 벗어나, 바퀴벌레의 이동 경로에 미리 바퀴베이트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강화됐다. 신림역에서 사당역 인근 띠 녹지와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 등 주민들의 이동이 잦고 바퀴벌레 출몰 가능성이 높은 장소가 집중 관리 대상지로 선정됐다.

바퀴베이트함은 바퀴벌레를 유인하는 먹이 형태의 약제를 섭취하게 한 뒤, 바퀴벌레가 은신처로 돌아가 죽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약제를 섭취한 바퀴벌레뿐만 아니라, 이들의 배설물이나 사체를 접촉·섭취한 다른 개체까지 연쇄적으로 방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악구는 녹지 지역 등 주민과 밀접한 생활권 내 주요 서식·출몰 우려 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취약 지역에 대한 정기·수시 방역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사후 민원 대응에 그치지 않고,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미리 관리하는 예방 중심의 방역 체계를 강화하려는 구의 의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바퀴베이트함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환경 정비, 시설물 점검, 반경 10m 이내 방제 실시, 위생해충 출몰 현황 모니터링 등 종합적인 조치를 병행하여 방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서 바퀴벌레 출몰이 지속되거나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후 추가적인 방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생활밀착형 행정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와 도시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위생해충 발생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