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2일 ‘천림산 봉수 축제 한마당’ 연다 (성남시 제공)



[PEDIEN] 성남시가 오는 9월 12일 수정구 금토동 산 35-5번지 일원에서 '천림산 봉수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천림산 봉수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림산 봉수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봉수 제례를 올리고 국가 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례 후에는 시흥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펼치는 노래, 기타,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마을 축제가 이어진다.

봉수는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피워 외적의 침입 등 군사 정보를 중앙에 알리던 옛 통신 수단이다. 천림산 봉수는 조선시대 전국 5개 봉수 노선 중 제2노선에 해당했으며, 부산 응봉 봉수에서 시작된 신호를 용인 석성산 봉수를 거쳐 서울 목멱산 봉수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천림산 봉수 유적은 1996년 지역 주민의 발견 이후 발굴 조사를 거쳐 2002년 경기도 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됐다. 성남시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봉수 복원 사업을 통해 4개의 연조와 방호벽, 담장 등을 복원했으며, 현재는 2023년 국가 지정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봉수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국가 운영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역사적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관련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잊혀가는 역사적 유산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성남시의 노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