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군 군청 (경남고성군 제공)



[PEDIEN] 올해로 스무 해를 맞는 202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관람객 중심의 '체험형 축제'로 새롭게 태어난다. 오는 9월 22일 개막을 앞두고 고성문화관광재단은 8일 당항포관광지 엑스포 주제관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공룡과 떠나는 신나는 모험'이라는 주제 아래 41일간 펼쳐질 엑스포의 주요 변화를 공개했다.

1세대 관람객이 이제는 부모가 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찾는 축제로 성장한 공룡엑스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선정한 '로컬100'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지역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변화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 콘텐츠가 대폭 확대된 점이다. 바닷가 해안도로를 캔버스로 삼는 미술 놀이터, 다이노 퍼즐과 대형 야외 화석발굴 체험장이 새롭게 조성된다.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먹이 주는 공룡 체험은 개체 수를 늘려 대기 시간을 줄였다.

특히 올해는 5대 국립과학관과 협업한 어린이 과학 콘텐츠가 처음 선보인다. 천재들의 생각 비법, DNA 구조 이해 등을 오감으로 배우는 50여 종의 과학기구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 과학 연구소가 운영된다. 또한, 국내 인기 캐릭터 '베베핀' 특별 전시관이 영유아 동반 가족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 증진을 위한 조치도 눈에 띈다. 그동안 입구 정체의 주된 원인이었던 주차 요금 징수가 폐지되어 차량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주차장, 화장실, 출입구 등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QR 코드를 통해 매표소 대기 없이 스마트폰으로 입장권을 즉시 구매하고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자 역시 실물 티켓 교환 없이 QR 스캔만으로 바로 입장 가능하다.

해가 진 뒤에도 엑스포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대표 콘텐츠인 공룡 퍼레이드는 5개의 퍼레이드 카트로 새롭게 꾸며져 매일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 밤에는 가을 하늘을 수놓는 불꽃쇼가 열리며, 행사장 곳곳은 '빛의 정원'으로 단장돼 야간 산책 코스로 변모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중심의 엑스포라는 인식을 넘어 연인과 성인까지 아우르는 축제로 확장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엑스포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고성사랑상품권 증정 혜택이 확대된다.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5천원, 3만원 이상 6만원 미만 구매 시 5천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5만원 이상 1만원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더 많은 관람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재단이 추진해 온 공룡엑스포 연계 지역상생 관광소비 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인 '공룡맛집' 사업도 운영된다. 엑스포 근무자와 관람객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하여, 행사장 안에서 머물던 지출을 지역 상권으로 넓히는 사업이다.

고성문화관광재단 김홍식 대표이사는 “스무 해를 맞은 올해는 콘텐츠 추가보다 관람객이 무엇을 하고 돌아가느냐를 먼저 생각했다”며 “줄 서느라 지치지 않고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