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최초의 학도병 전투가 시작된 7월 25일을 '6·25 참전 학도병의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동군의회에서 나왔다. 하동군의회는 7일 열린 제35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강희순 의장이 대표 발의한 '7월 25일 6·25 참전 학도병의 날 국가 기념일 지정 촉구 건의안'을 전체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6·25 전쟁 당시 학업을 뒤로하고 조국을 위해 전장에 나선 어린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950년 7월 2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에서 벌어진 '화개 전투'는 전남 지역 여러 학교에서 자원한 15세에서 18세 사이의 중고등학생 180여 명이 참전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학도병 전투로 기록된다.
이들 어린 학생들은 열악한 무장과 짧은 훈련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들의 헌신적인 항전은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며 낙동강 최후 방어선 구축에 필요한 귀중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는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
하동군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7월 25일을 '6·25 참전 학도병의 날'로 지정하고 관련 규정에 정부 주관 국가 기념일로 신설할 것 △6·25 전쟁 참전 학도병들의 명예 선양과 국가적 예우를 강화할 것 △학도병 관련 역사 자료의 발굴, 보존, 연구 및 기념사업과 교육을 확대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강희순 의장은 “7월 25일은 단순한 지역의 한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학도병 전투가 시작된 역사적인 날”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목숨을 바친 학도병들의 희생과 공헌을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기념일 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잊혀진 영웅들의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발언이다.
하동군의회는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사무처, 국무총리실, 국가보훈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에 조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기념일 지정과 학도병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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