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민관 합동 간담회 개최 (고양시 제공)



[PEDIEN] 고양특례시가 세계적인 AI 규범과 거버넌스를 이끌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에 힘쓰는 한편, 구체적인 유치 전략 마련에 집중한다.

지난 19일, 고양시는 스마트시티센터에서 ‘고양특례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고양시민회, 고양신문,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와 언론, 학계 관계자 14명, 그리고 고양시 스마트시티과장, AI기획팀장, 고양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인프라인 킨텍스를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킨텍스 제2전시장을 거점 사무국 및 국제회의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약 400~500명 규모의 상주 인력과 상시적인 국제회의 개최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입지라는 점이 강조됐다. 다만 킨텍스는 코트라, 경기도, 고양시 3자 공동 소유 시설인 만큼, 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제기구 종사자와 가족들의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UN AI 허브 빌리지’ 조성 방안도 제시됐다. 킨텍스 주변 개발 부지를 활용해 주거 공간을 조성하고,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단순히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AI 규범과 거버넌스 논의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럽연합의 AI 법 등 국제 기준을 바탕으로 관련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고, 고양시 내외의 국제기구·외교 분야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발굴해 유치 활동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UN 글로벌 AI 허브가 유치될 경우, 관련 국제기구와 글로벌 AI 기업, 연구기관 등의 추가 유치로 이어져 고양시가 국제적인 AI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유치에 따른 투자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리고 유치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각계 인사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실현 가능한 유치 전략으로 구체화하겠다”며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고양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기회인 만큼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추진단 구성을 구체화하고, 향후 타운홀미팅 등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유치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