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스마트 방제 빛났다⋯태안군, 2차 벼 병해충 항공방제 완수 (태안군 제공)



[PEDIEN] 태안군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벼 병해충 2차 항공방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1차 방제에 이어,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2차 방제가 총 3991농가의 7455ha에 걸쳐 진행됐다. 이는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30억 8천만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군이 방제비를 전액 지원하고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및 지역농협이 농가 자부담의 절반을 분담하는 민·관·농협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5개 전문 방제업체와 드론 77대, 무인헬기 11대 등 총 88대의 방제 기체가 투입되어 신속하고 정밀한 방제를 수행했다.

특히 올해는 방제 효율성뿐만 아니라 안전과 지역 상생에도 중점을 뒀다. 관내 방제단을 기존 5개소로 확대하고 소원면 사철방제단을 신규 육성했다.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주축이 된 방제단은 농촌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제사 대상 전문 역량 강화 교육도 대폭 강화됐다. 모든 방제 기체에 비행기록장치와 방제 앱을 적용해 비행 궤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미방제 구역 발생을 방지하고 민원 대응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방제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 이상고온과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벼멸구, 혹명나방, 깨씨무늬병 등 생육 후기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군은 1·2차 공동방제에 이어 3차 보완방제를 추진한다. 병해충 다발생 우심 지역과 생육 부진 필지를 중심으로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3차 방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항공방제는 농가 일손 부족을 덜고 태안 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과 농협, 현장 방제단이 합심해 남은 3차 방제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드론 및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방제는 농촌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핵심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드론 1대로 약 50농가 분량의 방제가 가능해 고령 농가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작물 하부까지 약제가 고르게 침투해 방제 효과가 우수하며,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농업인이 직접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 고된 노동을 대신함으로써 온열질환 등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