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릉시가 태풍과 집중호우에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를 겪던 진안·저동 지역의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총 사업비 497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8년까지 배수펌프장 1개소와 차수벽 설치에 중점을 두고 침수 피해 방지에 나선다.
해당 사업 구간은 국가유산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명승 구역과 인접해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의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에서 두 차례나 불허 통보를 받았으나, 강릉시는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립식 홍수방어벽을 적용하는 사업 계획으로 변경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매립식 홍수 방어벽은 평상시에는 보행로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집중호우나 경포호 수위 상승 시 자동으로 상승해 외수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국가유산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된다.
김흥열 강릉시 재난안전과장은 “이번 현상변경 허가는 국가유산 보존과 시민 안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강릉시는 후속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강릉시는 진안·저동 사업 외에도 안목 및 초당·포남 지역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들 역시 행정안전부 설계 검토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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