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동조하며 전국적인 항일 시위 확산에 기여했으나 서훈을 받지 못한 학생 독립운동가 100명에 대한 포상이 추진된다.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광복절을 맞아 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청 대상은 당시 서울 지역 17개 학교에 재학했던 남학생 66명과 여학생 34명이다. 이들은 '식민지 노예교육 철폐'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항일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제의 탄압으로 검거되거나 퇴학·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남학생 가운데는 중동학교의 권오덕·황의태 등 17명, 제2공립고보의 하공현 등 16명, 휘문고보의 김운선 등 16명 등이 포함됐다. 여성 독립운동가로는 이화여고보의 성영호 등 13명, 실천여학교의 김정숙 등 5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지난해부터 미서훈 학생 독립운동가 발굴에 힘써왔다.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 판결문, 수형기록, 학적부, 당시 신문 기사 등 다양한 사료를 교차 검증하고 국가보훈부의 기존 포상자 명단과 대조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이들의 항일 행적을 명확히 입증했다.
기념회관은 이번 1차 포상 신청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전남·광주 지역 학생 100명과 기타 지역 학생 400명 등 총 500명을 추가로 발굴해 2차 포상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수정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관장은 “이번 신청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학생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전국 각지의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지속적으로 찾아내 학생독립운동의 빛나는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포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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