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 시청



[PEDIEN] 청주시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난안전도시 구축 비전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7회 한·일 공동세미나’에서 ‘오송참사가 남긴 과제와 AI 기반 재난안전도시 청주의 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일본지방자치단체국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양국 지방자치단체의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청주시와 일본 게센누마시가 참여해 ‘지역 과제 대응을 위한 리질리언스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논의했다.

이 시장은 강연에서 오송참사의 근본 원인을 재난관리 정보가 통합되지 못한 시스템의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재난 대응의 핵심은 흩어진 정보를 골든타임 안에 판단과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재난관리 체계의 근본적인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청주시는 2030년까지 AI 기반의 도시안전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시스템은 폐쇄회로텔리비전과 하천 수위, 강우량, 도로 통제 정보 등 각종 재난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공무원은 현장 판단과 주민 대피 등 핵심 대응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AI는 사람의 판단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놓치기 쉬운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대응을 앞당기는 지원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참사의 기억과 교훈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것 역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조건임을 밝혔다. 시는 오송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을 조성해 기록과 교훈을 보존하고, 이를 재난안전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오송참사의 교훈을 제도와 교육, 기술로 구현하겠다”며 “어떠한 재난에도 더 빠르게 대응하고 회복할 수 있는 AI 재난안전도시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