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전기화재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내 전체 화재 1만 5146건 중 7~8월에만 204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화재의 13.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 같은 기간 총 3164건의 전기화재 중 20.8%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화재의 여름철 발생 비중보다 7.3%포인트 높은 수치로, 여름철 전기 안전 관리가 다른 계절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중 주거지와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전기화재가 47.7%를 차지하며, 가정과 사업장의 전기설비 점검 및 예방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단락'이 2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후 전선 피복 손상으로 인한 '절연열화' 88건, 먼지와 습기로 인한 '트래킹 단락' 71건, '과부하·과전류' 66건이 뒤를 이었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여름철 높은 습도는 콘센트 주변 먼지와 수분과 결합해 트래킹 현상을 유발하기 쉽고,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전기 과부하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노후 콘센트와 멀티탭을 미리 점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생활 속 전기안전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 뽑아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주변 먼지와 습기 제거 △노후·손상된 전선 및 멀티탭 즉시 교체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