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AI 데이터센터가 경상북도 포항에 들어선다.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이 경상북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3호 사업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추진에 속도를 낸다.
경상북도는 지난 8월 6일,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주)의 심사를 거쳐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이 제9호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6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용량 40MW의 GPU 기반 수냉식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건축허가를 비롯한 모든 인허가 절차와 전력 확보를 마친 상태로,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국내 다수의 AI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이 준비 중이지만, 경상북도가 출자에 참여하는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가장 먼저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는 전력 공급과 토지 비용 등 인프라 경쟁력, 신뢰할 수 있는 리드 투자자의 경험과 네트워크,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사업 설계, 그리고 경상북도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정책 지원이 꼽힌다. 사업 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는 사업 초기부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염두에 둔 사업 구조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경상북도 경제혁신추진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투자 구조 설계를 구체화했다.
인근 원전에서 나오는 풍부한 전력과 345kV 용량의 변압기를 갖춘 산업단지 부지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제공하며, 단층 구조 설계로 설비 투자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1315억원 규모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유치를 지원했으며, 직접 40억원을 출자해 사업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 사업은 건설 단계에서 약 1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3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운영 단계에서는 약 1조 21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0명 이상의 상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 홍인기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운영 단계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건설 단계보다 상회하는 사업”이라며, 데이터센터 산업의 특성상 후방 산업과 입주 기업 생태계에서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포항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대규모 변전소와 송전선로 연계, 100MW급 이상 단지 조성이 가능한 넓은 부지 확보가 AI 데이터센터 입지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며, 경북 동해안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급증하는 대규모 AI 연산 수요를 충족시킬 40MW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시장 선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총 117억원을 출자해 약 1조 5000억원의 사업을 성사시키며 출자액 기준 약 129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1호 프로젝트인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전국 4호 프로젝트인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이은 세 번째 유치 성공 사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지역 산업의 토대를 닦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활용해 지역 여건에 맞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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