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육성계통 하계 품평회 (경상남도 제공)



[PEDIEN]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철 고온이 일상화되면서 장미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고온에서도 품질과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신품종 장미 계통 발굴에 나섰다.

농업기술원 채소화훼연구소는 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자체 육성한 장미 20개 계통을 대상으로 '장미 신품종 하계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 장미 농가와 화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꽃 색상, 화형, 절화 품질, 생육 상태, 생산성, 시장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장미의 생육 불량과 꽃 품질 저하 문제가 농가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온기 재배 안정성은 신품종 장미 선발의 핵심 기준으로 다뤄졌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하계 품평회를 정례화하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의 형태를 넘어 실제 농가 재배 환경에서 상품성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통을 중심으로 국산 장미 품종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품평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계통들은 향후 품종 출원을 거쳐 농가 실증 재배를 통해 재배 적응성과 생산성, 상품성 등을 추가로 검증받게 된다.

실증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해당 품종은 농가에 조기 보급될 예정이다. 이는 수입 품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남 지역 화훼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영 농업기술원 채소화훼연구소 연구사는 "하계 품평회는 고온기에도 품질과 재배 안정성을 갖춘 장미 품종을 선발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장미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