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의 사랑 포스터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가 도민이 독립영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의 두 번째 지원작으로 영화 ‘트루먼의 사랑’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이 사업은 독립영화의 제작비 조달과 안정적인 배급 문제를 해결하고 관객이 영화 제작 단계부터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트루먼의 사랑’ 조각투자는 총 1천만원을 목표 모집액으로 하며, 최소 투자 금액은 10만원이다. 투자 중개 플랫폼인 ‘크라우디’에서 지난 7월 20일부터 사전 공개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 중 정식 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자는 소액을 분산하여 영화에 투자하고, 개봉 후 유료 관람 매출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영화의 제작과 흥행 성과를 함께 나누는 새로운 방식의 참여 모델이다.

영화 ‘트루먼의 사랑’은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억원의 제작비를 확보한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3년 연속 초청된 김덕중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자신을 둘러싼 일상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영화 ‘트루먼 쇼’를 연상시키는 설정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관계와 사랑을 그린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참여 작품을 대상으로 특수목적법인 설립·운영에 필요한 실비 지원, 투자 중개 수수료 인하, 법률 자문, 극장 개봉 및 유통 연계 등 전 과정에 걸쳐 행정적, 법률적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진행된 첫 번째 지원작 ‘한란’은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아 제주 4·3 사건 속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목표 모집액 1천만원을 공모 첫날 1,240만원, 사흘 만에 1,750만원을 모집하며 목표액의 175%를 초과 달성해 도민 참여형 영화 투자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는 도민이 투자자이자 관객으로 참여해 독립영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투자 모델”이라며 “우수한 독립영화가 안정적으로 제작되고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투자와 유통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