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상 천안시의원 “천안의 정체성 담은 승강장·가로등 조성” (천안시의회 제공)



[PEDIEN] 일상 속 공공시설물이 도시의 얼굴이자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천안시의회 윤철상 의원이 24일 제2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안만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버스 승강장 및 가로등 디자인 개발을 제안하고 나섰다.

과거 공공시설물은 실용성과 경제성이 최우선 가치였다. 하지만 이제는 도시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내는 공공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진단이다. 그는 국내외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평범한 공공시설물도 도시의 상징이자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천안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추진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설치·운영 중인 버스 승강장과 가로등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표준화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이 천안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체감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39개소의 스마트 버스 승강장 설치 사업 역시 대부분 표준형 모델이 적용되면서, 천안의 특색과 도시 브랜드를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윤 의원은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성환의 배, 직산의 들깨, 입장의 거봉포도, 광덕의 호두 등 지역별 특산물과 천안프렌즈 같은 지역 대표 콘텐츠를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천안형 스토리텔링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스마트 승강장을 포함한 공공시설물에 지역 문화와 특산물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성환읍을 시작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살린 시범 사업을 추진한 뒤, 직산읍과 입장면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 조성될 스마트 승강장과 가로등이 단순한 공공시설을 넘어 천안의 역사와 특산물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천안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