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만드는 미래“…함평군 대동면, 제2회 주민총회 성료 (함평군 제공)



[PEDIEN] 전남 함평군 대동면이 주민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민자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23일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동면 주민총회'는 2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민자치회가 주최한 이번 총회에는 이남오 함평군수, 김영인 함평군의회 의장, 모정환 전남도의원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 자리에서는 주민자치회가 발굴한 다양한 의제와 주민참여예산사업이 공유되고, 주민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이 결정됐다.

총회는 농악 교실과 노래 교실의 신나는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주민자치회 활동 보고와 사업 설명, 주민자치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마을의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주민제안사업으로는 △항교리 팽나무숲 가을 축제 △어르신 보행 안전지팡이 지원 △우리 동네 공구 나눔소 운영 △팽나무숲 바람개비 동산 조성 등 4건이 상정됐다.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이불빨래방 운영 △태양광 이정표 설치 △항교저수지 벚꽃길 조성 △팽나무숲 해충퇴치기 설치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개선 등 5개 안건이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치열한 논의 끝에, 주민들의 높은 찬성을 얻은 올해 주민제안사업은 '어르신 보행 안전지팡이 지원'과 '항교리 팽나무숲 가을 축제'로 결정됐다.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에서는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개선'과 '찾아가는 이불빨래방 운영'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됐다.

주민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투표에 참여하며, 자신들이 제안한 사업이 우선순위에 오르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는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으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재갑 대동면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는 마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대동면을 만들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의 핵심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가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를 지원하며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함평'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