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가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고려 후기 삼별초와 관련된 유적인 '남해 대장군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남해 대장군지는 남해 지역에 남아있는 고려시대 역사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 당시 대몽항쟁 과정에서 삼별초가 활동했던 거점으로 전해진다.
이번 지정 예고는 해당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학술적 중요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발굴 조사 결과, 남해 대장군지는 삼별초의 주요 거점이었던 진도 용장성과 유사한 공간 구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5단 계단식 구조의 넓은 대지 위에 고려 중기에 조성된 건물지를 확장하고, 13세기 대몽항쟁기에 대규모 축대와 배수 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한 건물군이 확인되었다.
이는 남해 대장군지가 고려시대 삼별초의 이동 경로와 항쟁 과정, 그리고 남해안 일대의 군사 및 해양 활동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적임을 시사한다.
경남도는 관계 전문가들의 현지 조사와 검토를 통해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적 가치, 보존 상태, 지정 필요성 등을 면밀히 확인해 왔다. 이번 지정 예고는 이러한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며, 미래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절차의 시작이다.
지정 예고 기간은 예고일로부터 30일간이다. 이 기간 동안 주민과 이해관계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출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남해 대장군지는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과 남해 지역의 역사적 역할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여 도민들에게 알리고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도내 문화유산의 가치 발굴과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며, 지역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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