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출산 기찬랜드 테마 싱글 ‘Aqua City’ 로컬 문화의 유쾌한 반란 (영암군 제공)



[PEDIEN] 전남 영암군이 전통과 생태의 이미지를 넘어, 현대적인 '음악'이라는 언어로 지역의 여름을 알린다.

이는 기존의 획일적인 공공 홍보 방식을 벗어나, 지역 크리에이터 그룹 '뇌선생과 이야기꾼들'과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이 손잡고 이뤄낸 유쾌한 협업의 결과다.

지난 20일 공개된 'Aqua City' 월출산 기찬랜드 싱글 음반은 단순한 홍보용 BGM을 넘어선다. 영암의 대표 피서지인 월출산 기찬랜드의 청량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웰컴 투 월출산 기찬랜드'와 '청춘의 여름'을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됐다.

제작 과정부터 '로컬 창작자 중심'으로 진행됐다. 영암문화관광재단 축제도시팀과 지역 청년 작곡가 최민구가 협력했으며, 특히 재단 직원들이 직접 보컬로 참여해 곡의 '로컬 진정성'을 더했다. 이렇게 완성된 곡들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영암에서 뻔한 과거가 아닌 '현재'를 말하자'는 모토를 가진 창작 공동체 '뇌선생과 이야기꾼들'이 주축이 되었다. 이들은 거창한 시스템 대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즉시 현실로 만드는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2023년 6월, 크루의 프론트맨 오세헌 팀장이 영암문화관광재단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시작하며 '동네 잔치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의 연대는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뮤직비디오와 앨범 아트워크 디자인에는 지역 청년 영상 창작 그룹 '스튜디오 드림'과 '스튜디오 별하'가 참여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전남 지역 청년 아티스트들이 영암을 기반으로 자생적인 '문화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받는다.

영암군은 이 실험을 2027~2028년 '영암 방문의 해'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인스퍼레이션 헤리티지 시리즈'를 통해 지역 자원과 인물을 '요즘의 문법'으로 재해석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며, 이번 싱글 앨범은 그 포문을 여는 첫 결과물이다.

과거의 유산에 얽매이지 않고 청년들의 감각으로 재해석된 영암의 여름. 한 청년의 소박한 바람이 지방소멸 시대에 로컬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앨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영암문화관광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