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화성특례시가 아름다운 서해 바다와 깊은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전곡항과 궁평항 등 해양관광지와 더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국가유산이 산재한 이곳은 푸른 바다와 천년 역사를 하루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및 역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치열하게 다퉜던 전략적 요충지이자 천년 전 국제 해상 교역의 중심지였던 당성은 화성의 역사를 품은 공간이다. 구봉산 정상에 자리한 이 산성은 서해를 내려다보는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당성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디오라마를 활용한 역사 해설 후 유적지를 둘러보는 이 프로그램은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당성에서 차로 잠시 이동하면 350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이 나무는 6.25 전쟁 이전 동제와 기우제를 지내던 마을의 수호목이자 공동체의 상징이었다. 웅장한 자태와 짙은 녹음은 무더위를 식혀줄 뿐만 아니라, 화성의 역사와 함께해 온 자연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궁평항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조선시대 양반과 서민의 주거 문화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두 채의 전통가옥이 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정시영 고택과 정수영 고택은 각각 19세기 초와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50칸이 넘는 대규모 양반가옥인 정시영 고택은 외부에서 내부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독특한 구조로 난세 속 가문 수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반면, 중부지방 서민 주택의 전형인 정수영 고택은 실용성과 생활 편의를 담은 ‘튼 자형’ 구조를 갖췄다. 대청마루 뒤편의 신왕단은 당시 생활문화와 신앙을 엿볼 수 있는 특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의 아름다운 바다와 국가유산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당성과 물푸레나무, 고택이 품은 역사의 온기가 방문객들에게 큰 위로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한 관광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다 내음과 역사 향기가 어우러진 화성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