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순천 10 19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봉안식 개최 (구례군 제공)



[PEDIEN] 구례군이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유해 발굴 봉안식을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산동면 차독골에서 추진된 유해 발굴 사업의 결과가 공개되는 자리다.

봉안식은 유해 발굴 경과 보고, 추도사, 최종 보고, 추모제례, 헌화, 유해 운구 및 안치 순으로 진행된다.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랜 세월 차가운 땅속에 묻혀 있던 희생자들의 유해를 정중히 모시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5년 12월 시작된 본 발굴을 통해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가 수습되었으며, 탄피, 고무신 등 총 93점의 유류품도 함께 발굴되었다. 수습된 유해는 봉안식을 마친 후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구례군은 유족 채혈 및 유전자 검사를 추진하여 희생자의 후손을 찾는 작업에도 나선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유족들의 오랜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지역사회 화해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발생한 국가폭력 사건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특별법 시행 이후 진상규명, 희생자 명예회복, 유해 발굴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봉안식은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