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댐 심층수 활용 ‘AI데이터센터’ 유치 추진 (안동시 제공)



[PEDIEN] 안동시가 AI 시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댐 심층수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안동댐과 임하댐이라는 두 개의 대형 다목적댐을 보유한 전국 유일의 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기존에 수립한 ‘안동시 수자원 활용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구체화한다. 이 계획에는 물산업 지원 단지, AI 데이터센터 단지,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 스마트팜 단지 등이 포함된 ‘물산업파크’ 조성이 담겨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과 안정적인 냉각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안동시는 풍부한 수자원뿐만 아니라, 댐 유역을 활용한 수상 태양광 집적화 단지 조성을 통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미 임하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이 운영 중이다.

특히 안동댐과 임하댐의 심층수는 연중 10~15℃의 낮은 수온을 유지하여 데이터센터 냉각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저온의 심층수를 활용하면 기존 기계식 냉각 방식 대비 냉방 전력을 30~50% 절감할 수 있으며, 냉각탑 없이도 운영 가능해 소음과 백연 발생 문제도 해결된다.

더 나아가 시는 데이터센터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승온수를 인근 스마트팜 단지에 재활용하는 순환형 모델까지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 에너지, 데이터 산업이 연계되는 친환경 융합 산업 모델을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개발 가능한 넓은 부지 확보와 수도권 대비 낮은 토지 이용 제약 역시 안동시의 강점이다. 시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수열 냉각 인프라 제공, 지방세 감면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안동시는 올해 하반기 사업 대상지 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한다. 2029년 집적단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2030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기업 유치 설명회와 입주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풍부한 댐 심층수는 안동만이 가진 중요한 자산으로,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안동의 특화 산업인 바이오 백신 산업과 연계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