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소방본부가 최근 증가하는 수목 고립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문 구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6월 22일부터 2주간 강원도 산림조합중앙회 강릉교육원에서 구조대원 44명을 대상으로 ‘아보리스트 양성과정’ 특별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보리스트는 나무에 올라가거나 고공에서 작업하며 수목을 관리하고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고도의 전문 기술 인력을 일컫는다. 최근 패러글라이딩 추락, 산악 사고, 항공기 사고 등으로 인해 수목 위에 고립되는 인명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방 분야에서도 아보리스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영주에서 발생한 전투기 추락 사고 당시,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약 20미터 높이의 수목에 고립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조대는 아보리스트 장비와 전문 로프 구조 기술을 즉각 활용하여 요구조자를 무사히 구조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은 수목 고립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활동을 위한 전문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교육 과정은 △로프 및 클라이밍 기술 △공중 구조 △체인톱 운용 및 유지관리 △수목 제거 및 리깅 △가지치기 및 벌목 기술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구조대원들은 실제 재난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키웠다.
교육을 이수한 44명의 구조대원들은 앞으로 산악 지역, 패러글라이딩 사고 현장, 태풍이나 강풍 피해 지역, 항공기 추락 사고 현장 등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수목 고립 요구조자 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위험 수목 제거 임무에도 투입되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재난 현장의 구조 환경은 갈수록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어떠한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전문 구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소방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문 구조 시스템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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