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올해 풍년 농사를 지은 양파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예상보다 늘어난 생산량과 줄어든 소비량 탓에 양파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경북도내 양파 생산량은 기상 여건이 좋아 단수가 늘면서 전년보다 5.7% 증가한 17만 5천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6월 23일 기준 가락시장 양파 도매가격은 1kg당 689원으로, 평년 가격인 1016원보다 32.2%나 하락하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에 경상북도는 지난 26일 도청 전정에서 도청, 도의회, 농협 직원 등을 대상으로 ‘양파 소비촉진 판매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 양파 6톤을 판매했으며, 양파김치와 양파 껍질차 등 다양한 가공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경상북도는 공식 농특산물 쇼핑몰 ‘고향장터 사이소’를 통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30% 할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에서도 산지 직거래 특별 할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바로마켓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 단계를 줄여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직거래 장터다.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경상북도는 지난 17일까지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중만생종 양파 3천 8백 톤의 출하를 정지했다. 더불어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도 확대해 판로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행사는 풍년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파 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