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넘어 ‘예방’ 으로…장마 앞둔 아산시, 집중호우 대비 총력 (아산시 제공)



[PEDIEN] 지난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아산시가 올해 장마철을 앞두고 재난 대응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 재난관리의 무게중심을 단순 복구에서 선제적 예방으로 옮기며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집중호우는 아산시에 260억원 규모의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주택 360세대가 침수되고 소상공인 412개 업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피해를 바탕으로 정부는 아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784억원 규모의 복구 계획을 수립, 단순 원상복구가 아닌 방재 성능을 높이는 개선복구에 집중했다. 6월 15일 기준, 공공시설 피해복구율은 83.7%에 달하며 연내 모든 복구사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 특히 염성배수장, 중방배수장은 수배전반 이설 및 전선 이중화 등 기능 개선을 완료해 집중호우 시에도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해졌다.

항구복구와 더불어 재난 대응체계 전반도 재정비했다. 지난해 수해 이후 유관기관과의 대토론회를 통해 드러난 미비점을 점검하고, 경찰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상황 공유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침수 위험 도로에 대한 사전 교통통제 및 우회도로 운영 계획을 새롭게 마련했다.

취약지역 관리 또한 한층 촘촘해졌다. 주요 침수 우려 도로에는 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자동차단시스템과 지하차도 안전점검을 마쳤다. 상습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배방로 구간에는 대규모 우수암거 설치를 추진하며, 빗물받이 준설, 배수펌프장 정비, 급경사지 안전점검도 강화했다.

주민 보호를 위한 대피체계도 강화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13개 협업 실무반이 통합 관리하며, 독거노인,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 411명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 이·통장, 자율방재단이 참여하는 대피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실전 대응력 강화를 위한 훈련도 이미 마쳤다. 지난 5월 21일, 곡교천 일원에서 집중호우, 제방 유실, 산사태, 낙뢰가 동시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16개 관계기관과 4개 민간단체, 200여명이 참여해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점검하며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치렀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기후위기로 집중호우가 일상이 된 만큼 재난 대응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침수 예방부터 주민 대피, 응급 복구까지 전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작은 위험 요소도 놓치지 않는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