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여름철을 맞아 영유아 사이에서 수족구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소식지에 따르면, 2026년 24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9.0명으로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0세부터 6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1000명당 12.8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00명당 2.6명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6세 이하 영유아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환자의 대변이나 분비물,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감염되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함께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 환자가 있는 가정이나 어린이집, 여름 캠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단 시설은 전파 위험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집단 시설 내에서 활동 시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주변 환경 청결 유지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의원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족구병을 포함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도내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엔테로바이러스 병원체 실험실 감시 사업을 수행 중이다. 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 시설의 환경 내 수족구병 원인 병원체인 엔테로바이러스를 비롯한 주요 감염병 병원체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소독 관리 자문을 제공하는 등 감염병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증가하는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가정, 학교, 어린이집 등 모든 곳에서 예방 수칙 준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염병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여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