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재난현장 출동시간 최대 18분 단축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와 손잡고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내 간이 진출입로와 회차로 12개소에 대한 공간정보 구축을 마쳤다.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재난 발생 시 소방차량의 현장 접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고속도로에서 화재나 교통사고로 인한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소방차량이 일반 나들목을 이용해 우회 진입해야 했다. 특히 IC 간 거리가 먼 구간에서는 현장 도착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신속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따랐다. 도로 유지보수를 위해 설치된 간이 진출입로가 있었지만, 위치 정보 부재로 인해 긴급 상황에서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구간의 간이 진출입로 및 회차로 12개소의 위치 좌표를 소방 GIS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긴급 차량이 가장 빠르게 현장에 도달할 수 있는 전용 출동 경로를 설계했다.

실제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전주방향 지점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완주소방서 혁신119안전센터 펌프차량의 출동 거리가 기존 24.77km에서 8.86km로 약 15.9km 단축됐다. 소요 시간 역시 29분에서 11분으로 18분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간이 진출입로에는 자동 또는 수동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긴급 출동 시 전용 리모컨이나 비상 버튼으로 즉시 개방이 가능하다. 수동 개폐 구간에 대한 운영 정보와 사용 매뉴얼도 현장 대응 부서에 배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GIS 유지보수 비용 범위 내에서 추진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 도내 다른 고속도로 구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공간정보 구축은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소방차량의 신속한 현장 도착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공간정보를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