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수원, 전국 최초 새우 전염병 복합 진단기술 개발 (전라남도 제공)



[PEDIEN]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새우 양식업계의 오랜 숙원이던 전염병 진단 효율화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급성간췌장괴사병과 흰반점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복합 진단키트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복합 진단키트는 새우 양식업계에 큰 피해를 주는 주요 법정 전염병 두 가지를 하나의 진단 과정으로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어업인이 진단키트를 중복으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급성간췌장괴사병은 치명적인 세균성 질병으로, 간췌장에 손상을 입혀 단기간에 대량 폐사를 유발한다. 반면 흰반점병은 전염성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 두 질병을 효과적으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새우 양식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북대학교 신기욱 교수 연구진과 긴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여 이번 시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연구개발부터 최종 기술이전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난해 11월에는 특허 출원까지 신속하게 진행하며 기술의 산업화 기반을 다졌다.

올해부터는 수산질병관리사를 현장에 파견하여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개발된 진단키트를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확대하여 예방 중심의 수산질병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복합 진단키트는 현장 활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실질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부담을 덜고 수산질병 대응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