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만난 그리스 신화…성북‘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 성료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가 주한그리스대사관과 손잡고 개최한 글로벌 문화교류 행사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이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숲과 수변 공간을 활용해 독특한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총 3575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이번 행사는 성북구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아 관심을 모았다. '그리스 그림책으로 만나는 신화의 숲'이라는 주제 아래, 숲속 공간을 신화적인 분위기로 연출한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500여 권 규모의 팝업도서관과 그리스 그림책 전시, 포토존 등이 상시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고대 그리스 델픽 격언을 활용한 '지혜의 언어 컬러링'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교육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메인 행사일인 26일에는 루카스 초코스 주한그리스대사가 직접 참여해 이중언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리스어 원문 낭독과 한국어 해설이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운영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한그리스대사관이 운영한 '그리스 알파벳 스탬프 체험'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리스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리스 전통 선율을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 공연이 숲속 공간과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책과 문화를 함께 즐기며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최경주 성북구청장 권한대행은 "책과 숲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오는 9월 주한핀란드대사관과 협력해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을 가을 시즌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