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교실 밖 배움 키운다…현장 체험교육 지원 강화 (동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교육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구는 국제대면교류, 해외 자매도시 탄소중립 교육 등 5개 사업에 총 6억 원 이상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편성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안전사고 우려와 학부모 민원 부담으로 운동회, 수련회 같은 체험 중심 교육활동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운동회에도 민원이 생긴다'는 말이 나올 만큼 학교 밖 활동이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 동대문구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했다.

구는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나고 부딪히며 배우는 경험이 공교육의 중요한 축이라고 판단했다. 교실 안 수업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협업 능력, 공동체 의식, 생태 감수성, 세계시민 역량을 현장에서 키우겠다는 취지다.

특히 중학생 국제대면교류 프로그램은 경희중, 경희여중 등 관내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구는 총 1억4000만원을 편성해 학교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며, 학생들은 홈스테이, 현지 학교 공동수업 등을 통해 외국어 실력과 글로벌 협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자매도시인 프랑스 그르노블 메농초등학교와의 탄소중립 교육 교류를 위해 서울군자초등학교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탄소중립·재활용 중심의 환경교육과 공동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주제 있는 현장수업을 경험하게 된다.

국내 자매도시와의 창의융합 교류 사업에는 대광중, 정화여중, 동대부고 등 3개 학교가 참여한다. 이들은 전남 나주시, 강원 춘천시, 충북 제천시의 학교들과 연합 체육대회, 역사원정대, 플로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총 2703만원이 투입된다.

생태스포츠교육도 12개 중학교로 확대돼 총 5680만원이 지원된다. 플로깅, 탄소중립 마라톤, 생활 속 워킹스쿨 등을 통해 체력 향상은 물론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아울러 구는 숙박형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을 추진하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관내 1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 13개 학교에서 일반 학생 1650명과 취약계층 학생 130명 등 총 1780명이 신청했다.

약 3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학교별 지정 1개 학년 학생 전원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청 지원을 받는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본인 부담 잔액도 최대 20만원까지 추가 지원해 경제적 이유로 체험학습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다.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은 "아이들이 직접 세상과 만나고 부딪히며 배우는 경험은 교실 수업만큼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교류와 생태스포츠교육, 현장체험학습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