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반도체 공장 유치에만 집중할 경우, 위기에 처한 지역 주력 산업의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은 11월 4일 AI반도체환경위원회에서 열린 반도체산업지원실 소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반도체 공장 유치와 함께 여수 석유화학 등 동부권 산업과의 연계 전략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업계는 범용 제품 중심의 산업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감산과 설비 재편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에만 매몰될 경우,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기존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산업지원실은 최근까지 삼성전자 6차례, SK하이닉스 11차례 등 총 17차례에 걸쳐 대기업들과 현장 실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지, 전력, 용수 등 인프라 논의에만 집중했을 뿐, 지역 소재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은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석주 의원은 “대기업을 수차례 만나면서 여수 석유화학 기업의 반도체 소재 공급망 참여나 지역 소부장 육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가 있느냐”고 질문하며, “공장이 완공된 이후에 논의하겠다는 태도로는 이미 늦는다”고 지적했다. 기업에 지역 제품 구매를 강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투자 유치 단계부터 기업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지역 기업이 충족할 수 있도록 구매 기준 확인, 기술 검증, 공동 연구개발 등을 행정이 미리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반도체 팹의 성공이 전남광주 전체 산업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지원실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며, “통합 추진 일정에 맞춰 실질적인 지역 기업 참여 전략을 즉시 체계적으로 수립할 것”을 당부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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