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이 생명을 지킨다?…구미시, ‘먹깨비’와 자살예방 맞손 (구미시 제공)



[PEDIEN] 구미보건소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손잡고 자살 예방 활동을 온라인 플랫폼까지 넓힌다. 기존 배달기사 중심의 오프라인 활동을 넘어 앱 내 홍보 배너를 통해 정신건강 위기 상담 서비스를 안내하며 지역사회 생명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이번 업무협약은 '먹깨비' 앱에 홍보 배너를 설치, 시민들이 정신건강 위기 상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는 일상 속에서 자살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이미 전국 최초로 배달 종사자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하는 '우리동네 마음지킴이 맘 라이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7개 퀵서비스 업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륜차 적재함 350대에 정신건강 위기상담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정신건강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움직이는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라이더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여 배달 현장에서 정신건강 위기 징후를 발견했을 때 즉시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의뢰할 수 있는 연계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기반을 구축했다.

'맘 라이더' 사업은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지자체 자살예방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미시는 지난 8월부터 홍보맨과 함께 제작한 홍보영상을 통해 자살 예방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경문 구미보건소장은 "이번 '먹깨비'와의 협력을 통해 '맘 라이더' 사업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배달앱이라는 일상적인 플랫폼이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