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연구원이 '반려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공공 동물혈액은행' 이슈브리핑을 통해 반려동물 혈액 공급의 공공화를 제안하며, 그 거점으로서 전북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반려 가구는 867만 가구에 달하지만,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혈액은 강원·경기 지역 민간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남부권 동물병원들은 혈액 운송의 어려움으로 수혈 시기를 놓치거나, 1회 수혈에 수십만원에 달하는 높은 비용을 부담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록된 헌혈견은 약 300마리 규모에 불과하지만, 혈액 수요 대비 공급 규모를 늘리는 데는 법적 관리 체계의 사각지대와 동물복지 논란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전담 기관이 혈액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헌혈 검진비 지원과 같은 참여 유인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공 동물병원 조성 및 공익형 표준수가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전북은 이미 익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와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하고 있어 혈액 제제 생산 및 품질 검증이 가능하며, 남부권 배송 거점으로서의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책임진 은성태 연구위원은 "공공 혈액은행 구축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의료 기반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북의 동물헬스케어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망 구축과 함께 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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