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도청



[PEDIEN] 실내 라돈 농도는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신축 공동주택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돈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라돈 농도 권고기준 초과 사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적극적인 환기 실천을 당부했다.

연구원이 신축 공동주택 20세대를 대상으로 2026년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실내를 밀폐했을 때 평균 라돈 농도는 134.4 Bq/m³였으나, 환기 조건을 적용했을 때는 38.3 Bq/m³로 약 71.5% 감소했다. 초기 농도 평균은 65.7 Bq/m³였으며, 밀폐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돈 농도는 증가해 권고기준인 148 Bq/m³에 도달하는 평균 시간은 10.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후 환기를 실시하자 라돈 농도는 급격히 감소했으며, 권고기준 이내로 떨어지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2.4시간이었다.

지난 2025년의 기계환기와 창호 개방 방식 비교에서도 창호 개방 시 라돈 농도가 권고기준 이하로 떨어지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44분으로, 기계환기 시 210분보다 빨랐다. 이는 환기 여부와 방식에 따라 실내 라돈 농도 저감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세대의 위치, 구조, 외부 기상 조건 등 다양한 요인이 환기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항상 창호 개방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서로 마주 보는 창문을 함께 열어 맞통풍을 하는 것이 라돈 저감에 더욱 효과적이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경로당 32곳을 대상으로 96시간 연속 측정한 결과, 라돈 농도는 환기가 줄어드는 야간부터 이른 아침까지 상대적으로 높고, 활동이 많은 낮 시간대에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밀폐 시간이 길어질수록 라돈 농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른 아침 시간대에 환기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경로당 이용자들은 아침에 가장 먼저 도착했을 때 안전 및 보안을 확인한 후, 맞통풍이 되도록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권장된다.

밀폐 시간이 길어지면 라돈 농도가 증가하므로, 하루 최소 3번 30분 이상 환기하고 기계환기 설비가 있다면 적정하게 가동하는 것이 좋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조성렬 환경연구부장은 “특히 겨울철에는 환기가 줄어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환기가 더욱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라돈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 없이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설명과 지원을 강화하는 적극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