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천왕축제,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된 화합의 축제 ‘성료’ (함양군 제공)



[PEDIEN] 제24회 지리산천왕축제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함양군 마천면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33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백무동 공영주차장에서 개최됐던 축제는 올해 마천면 소재지에 위치한 체육공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주민들의 축제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도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축제 첫날인 31일에는 ‘천왕 할매 모시기’ 의식을 시작으로 12계단 작두굿, 국악 공연, 동네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특히 마천면 초등학생들의 댄스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둘째 날인 11월 1일에는 주민 공연과 더불어 남원시 산내면 공연팀의 초청 무대가 이어져 이웃 지역 간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천초등학교와 함께한 키캡 만들기, 타투 체험을 비롯해 한지 연날리기, 키링 만들기, 타로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는 1200여 명이 참여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축제 기간 동안 사진전, 민화·홈패션 전시, 그리고 2027 함양 방문의 해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먹거리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이틀간 총 3700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쌀쌀한 날씨 속에서 방문객들에게 국수를 무료로 제공한 ‘점심 나눔’ 행사는 마천면의 넉넉한 인심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별다른 안전사고나 민원 없이 마무리되어 성공적인 행사 운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화려하지 않아도 사람 냄새 나는 축제,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축제가 바로 지리산천왕축제의 힘”이라며, “마천면민의 열정으로 지켜 온 소중한 전통이 오래도록 이어져 지역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윤 지리산천왕축제위원장은 “이번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마천면민 여러분”이라며, “바쁜 생업에도 열정과 정성을 쏟아 주신 주민자치위원과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작지만 강한 고장 마천의 화합과 단결의 힘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천면은 올해 축제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지리산권 인근 지역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지리산천왕축제를 함양군의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