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묻고 정책으로 답하다’ 태안군, 제3기 군정발전위원회서 민선 9기 미래 청사진 구체화 (태안군 제공)



[PEDIEN] 태안군은 지난 2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윤희신 군수를 비롯한 실·국장 및 부서장, 군정발전위원회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 2026년 4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군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이전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 결과 보고와 함께 현장 질의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 이루어지는 등 열린 행정의 모습이 강조됐다. 태안의 비전을 담은 군정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위원장 인사, 1분기 건의사항 검토 결과 보고, 민선 9기 군정 방향 공유, 군정 현안 설명,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 1분기 정기회의에서 접수된 위원들의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경과를 공유하며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을 위한 수종갱신 정책 전환 건의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함께 올해 수종 전환 면적을 123ha로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 돌봄을 위한 방문 간호 확충 건의에는 장기 요양 재택 의료센터 시범 사업 참여 및 의료·돌봄 연계 강화 계획을 제시했다. 장기 방치 폐가 제재 강화 건의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를 마치고 오는 12월까지 정비 계획을 수립해 강력한 행정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군정 방향으로는 ‘현장에 답하는 실행 군정’, ‘기업이 모이는 첨단 도시’, ‘미래를 여는 교통 혁신’, ‘군민을 품는 든든 복지’, ‘머물며 누리는 치유 관광’이라는 5대 군정 목표가 제시됐다. 단기 현안 해결과 중장기 전략 과제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태안의 미래가 달린 6대 핵심 현안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태안화력 1~6호기 폐지에 따른 13조 원 규모의 지역 경제 충격을 상쇄할 대안으로 ‘발전 공기업 통합 본사 태안 유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군은 5만 5천여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청와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전달한 경과를 공유하며 정부의 입지 결정 시점까지 유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면 신장리 일원에 추진 중인 국방 미래 항공 연구센터와 연계해 27.6만 평 규모의 ‘미래 항공 특화 산업단지’를 2031년까지 조성하고, 대한항공, LIG넥스원,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4대 앵커 기업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드론·방산 기업을 단계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태안 기업 도시 활성화 대책으로는 국제 학교 유치 협력 체계 구축, 은퇴자 마을 300세대 단계적 조성, 태안군 UV랜드와 드론 비즈니스센터를 연계한 드론·무인기 기업 집적화 및 원스톱 인허가 세일즈 행정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자족형 기업 도시 완성을 강조했다.

군은 소나무림 비중이 69%에 달하는 취약성을 극복하고자 올해 112억 원을 투입해 생활권 고사목 1만 1천여 본 제거, 1466ha 예방 나무 주사, 전년 대비 7.2배 규모인 123ha의 수종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 중임을 밝혔다. 2027년 국비 50억 원 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제정된 조례를 바탕으로 2027년 5월 ‘제1회 태안 반려 식물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치유 농업과 관광을 잇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장기간 갈등이 이어져 온 ‘허베이 조합 삼성 출연금 분쟁’에 대해서도 투명한 현황 보고가 이루어졌다. 군은 최근 1심 판결에 따른 상급심 대응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실무 협의체를 가동해 향후 기금 집행 과정에서 실질적인 군 단위 관리·감독 권한을 확보하고 군민 복지와 피해 회복에 온전히 쓰이도록 행정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을철 지역 상권 활력을 위한 군정 홍보 사항도 전달됐다. 10월 30일부터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열리는 ‘2026 꽃과 바다 태안 국화 축제’와 10월 31일 태안읍 중앙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6년 태안 거리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당부했다. 관내 7개 전통 시장 및 상점가에서 총 9천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 홍보에도 위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군정발전위원회는 태안의 현재를 살피고 내일을 비추는 나침반”이라며 “태안화력 폐지라는 위기 속에서도 발전 공기업 본사 유치, 국방 미래 항공 특화 단지 조성, 기업 도시 활성화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들의 귀한 목소리를 군정에 담아 군민 누구나 살기 좋은 ‘현장에 답하는 실행 군정’을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태안군은 이날 회의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소관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해 향후 군정 정책과 세부 실행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