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 속초항에 연간 10항차의 크루즈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2027년까지 국제 기항 크루즈 6항차 유치를 확정했으며, 모항 크루즈 4항차 이상 추가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운항 실적 달성을 위한 야심찬 계획이다.

올해 속초항은 이미 지난해 4항차에서 7항차로 입항 수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대형 크루즈뿐만 아니라 럭셔리 크루즈, 장기 체류형 레지던스 크루즈까지 선종을 다양화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크루즈 관광 대중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강원도민 크루즈 체험단을 전국 최대 규모인 300명으로 확대 운영한 결과, 만족도 89.6%를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58.2%가 향후 자비로 크루즈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속 가능한 크루즈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대형 크루즈와 더불어 고급 관광객을 겨냥한 럭셔리 크루즈, 장기 체류형 레지던스 크루즈 유치를 확대해 관광객층을 넓히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

둘째, 속초항을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국제 크루즈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항 크루즈 육성에 힘쓴다. 기존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기항 기능에 더해, 크루즈 여행의 시작과 마침점이 되는 모항 기능을 강화하여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관광이 모두 가능한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관광자원과 크루즈 산업 연계를 강화한다. 설악산, 울산바위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DMZ, 아바이마을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한 숙박, 음식, 교통 등 연관 산업을 육성하여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국내외 크루즈 선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 개발과 항만 이용 여건 개선을 병행하여 속초항의 크루즈 유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은 "크루즈 유치 확대를 넘어, 관광객이 속초에 머물고 소비하는 크루즈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속초항을 기항과 모항 기능을 모두 갖춘 동해안 대표 크루즈 항만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