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장흥문학상 수상작에 나희덕 시인 ‘시와 물질’ 선정 (장흥군 제공)



[PEDIEN] 전남 장흥군이 제4회 장흥문학상 수상작으로 나희덕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시와 물질'을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히 올해 장흥문학상은 기존 소설 분야에 국한되었던 심사 대상을 시와 소설 분야로 확대했으며, 심사위원을 7명으로 늘려 다양한 문학적 관점에서 작품을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와 물질'은 재난과 생태 위기가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의 복잡한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시인은 거미불가사리, 지렁이, 멸치, 산호 등 다양한 생명체와 지구 환경의 변화를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인간이 다른 생명체들과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또한, 나 시인은 시의 역할과 그 한계를 성찰하면서도, 시적 언어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모색하려는 치열한 사유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이러한 깊이 있는 성찰과 표현 방식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흥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장흥 출신 문학인들을 기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문학관광기행특구로서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2023년에 제정됐다. 올해로 네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며 장흥이 가진 문학적 전통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흥은 우리나라 기행가사의 효시로 꼽히는 '관서별곡'의 작가 백광홍을 비롯해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문학의 고장이다. 장흥군은 이러한 풍부한 문학적 자산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학적 가치를 확산하고, 군민들이 문학을 더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