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명승 월출산과 가을 국화 사이에서 낭만 찰칵 (영암군 제공)



[PEDIEN]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월출산의 수려한 풍경 속에서 형형색색의 국화가 만개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영암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17일간 월출산기찬랜드 일원에서 '2026 월출산 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국화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쉬어가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영암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23종 20만여 점의 국화가 축제장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농업기술센터가 제작한 국화 조형물, 분재국, 모형작 등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은 '에너지', '분재 전시', '그라스', '신규 전시' 4개 권역으로 구성된다. '에너지' 권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한 국화 조형물과 대형 마한 문양 전시가 이목을 끈다. 가야금산조기념관 일대의 '분재 전시' 권역에서는 조형미가 뛰어난 국화 분재와 함께 영암의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를 활용한 특별 전시도 선보인다. '그라스' 권역은 억새, 핑크뮬리, 팜파스 등 20여 종의 식물과 국화가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새롭게 마련된 '신규 전시' 권역에는 꽃틀 사진 찍기 존과 다양한 벤치가 설치되어 월출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축제장을 따라 조성된 국화 아치 터널과 대형 조형물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해가 지면 은은한 조명이 국화 작품과 산책길을 밝히며 낮과는 또 다른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영암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암도기박물관에서는 장작가마 소성 체험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마데이'가 열린다. 같은 달 31일에는 영암읍 달마지공원에서 체험, 먹거리, 공연이 어우러진 '영암 로또데이'가 개최된다.

다음 달인 11월에는 풍성한 문화 행사들이 이어진다. 7일 기찬랜드 야외공연장에서는 가요제와 초청 가수 공연이 함께하는 '영암 월출산 달빛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는 퓨전국악 공연 '밴드날다, 심청날다'를 선보인다. 14일에는 마한문화공원에서 분장놀이, 활쏘기, 성쌓기 등 마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마한역사문화제'가 개최되며,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음악극을 결합한 '천년의 서 영암에서 아스카까지'가 무대에 오른다.

가을 여행에 문화적 여유를 더하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하정웅미술관에서는 김시현 작가의 보자기 회화 전시 '오래된 새로움, 월출을 품다'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옛 대동공장 부지에서 설치미술 전시 '노릇노릇 차림展 : 생태적 순환'이 열린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최근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월출산을 배경으로 핀 국화 앞에서 힐링하며 인생 사진을 찍어보길 바란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영암에 머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도록 축제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2027년과 2028년을 '영암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영암의 창조와 혁신 DNA가 K-문화의 원류임을 세계에 알리며 인문 영암의 진면목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2027년은 영암군 개칭 1270주년이자 도선국사 탄생 1200주년이며, 2028년은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40주년이다. 영암군은 더 깊고 넓고 정겨운 영암의 사람, 자연, 역사, 문화를 손님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영암 방문의 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